[얼음낚시대회] 3천여 붕어꾼들 월척 경쟁
기사입력 1998년 01월 08일 14시 25분
얼다가 녹다가, 한동안 오락가락했던 얼음낚시 조황 때문에 짜증이 났던 붕어꾼들이 화끈하게 손풀이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국내 최대 규모의 얼음낚시대회가 오는 18일 열리기 때문이다.
`IMF 시대'의 대중 레저로 낚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낚시연합회가 주최하고 해양수산부가 후원하는 제12회 전국얼음낚시대회에는 3천여명의 붕어꾼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낚시연합회 조상직 부회장은 "대회 장소는 중부권 최고의 붕어낚시터인 대호(충남 당진－서산)로 잡고 있으나, 대호가 얼지 않을 경우 충북권의 확실한 얼음낚시터로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얼음낚시 잔치는 15㎝ 이상의 붕어만 심사(계척)하며, 잡은 고기의 크기 순으로 1등부터 50등까지 시상한다.
또 참가자를 대상으로 50명의 행운상 당첨자를 추첨하며, 자연보호상과 숙녀상도 준다.
대회 참가자들은 미끼는 마음대로 쓸 수 있으나 아이스박스, 1회용 도시락, 스티로폼 미끼통 등은 사용할 수 없다. 또 죽었거나 상처가 있는 붕어는 심사에서 제외시킨다.
전국낚시연합회측은 이날 대회를 통해 낚시터 환경보호 행사도 활기차게 펼치기로 하고, `낚시터 청소부터 먼저하고 낚시를 하자'는 등의 구호를 정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려면 10일까지 전국낚시연합회(747－0501)와 각 소속 낚시회에 신청하면 된다.
3천여명이 참가하는 올겨울 최대의 얼음낚시대회가 오는 18일 열린다. 대호에서 얼음낚시를 즐기는 붕어꾼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