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손발차고 다리저린 현상' 혈관기능 회복 중요
기사입력 1998년 01월 08일 14시 21분
요즘같이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영하를 맴도는 겨울이 되면 손발이 차겁고 시리거나 통증이 더욱 심해져서 밤잠을 설치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된다.
이러한 증상은 대개의 사람들이 혈액순환이 잘 되지않아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혈액순환의 장애 이외에도 신경의 문제인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같은 증상은 주로 겨울에 심해지지만 일년내내 지속되는 경우도 많아 날씨가 더운 한여름에도 두꺼운 양말을 신어야만 편히 잠을 잘 수 있는 사람도 있으며, 가족들에게 다리를 주물러라, 밟아라, 두들겨라 타령을 해야지 다리가 저린 증상이 호전되어 잠을 겨우 잘 수 있는 사람도 많다.
혈액순환의 장애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콜레스테롤이나 지방, 혈전이 혈관벽에 축적되어 혈관의 직경이 좁아지거나, 외상이나 동상등 혈관의 손상으로 인한 것 말고도 추위나 정신적 스트레스 등에 의한 혈관의 경련에 의해 생길 수 있다.
혈액순환의 장애가 있는 경우 대개 일시적인 증상으로 지나가지만 심하면 발가락에 궤양이 생기고 피부괴사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 허리디스크로 인해 하지로 가는 신경이 많이 눌린 경우에도 하지의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되어 근육 사이로 지나가는 혈관이 눌림으로 통증과 더불어 혈액순환의 장애가 오는 경우도 있다.
신경의 문제인 경우는 당뇨병 환자나 만성 알코올 환자 같은 내과적 질환의 합병증으로 신경에 손상을 주어 나타나기도 하지만 허리 디스크로 인해 오랫동안 신경이 눌려 있음으로 인해 신경기능의 번성이 초래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디스크로 인해 수술받고 난 뒤에 통증과 더불어 다리가 저리거나 시린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차이가 있다.
디스크로 인해 신경이 눌린 경우에는 손상받은 신경을 치료해 줘야하며, 다리의 근육이 많이 수축된 경우에는 하지의 근육을 원래의 상태대로 회복 시켜줘야 한다.
또한 과도하게 혈관자체가 수축이 되거나 좁아진 경우에는 당뇨병 등 동반된 질환의 내과적 치료와 더불어 신경치료를 하므로서 혈관을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시키고 이완시켜주어야 한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에서 이미 치료효과를 인정받고 있고, 국내에서 최근 새로이 각광받고 있는 신경통증클리닉에서는 신경 치료로 이러한 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신경통증클리닉에서는 수술을 하지 않고 특수한 C_자형 영상증강장치를 사용해 가느다란 바늘로 정확하게 신경을 찾아 치료하므로 수술로 인한 여러가지 위험성이 없고, 치료후 곧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
또 교감신경치료는 발에 땀이 많이나는 다한증의 경우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
[도움말:연세신경통증클리닉 이효근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