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영화] 일본에 수출
기사입력 1998년 01월 07일 15시 16분
`영화계도 수출로 활로를 뚫는다.'
장선우 감독의 `나쁜 영화'가 일본에 수출된다.
`나쁜 영화'의 제작사인 미라신코리아는 최근 일본 데어스 코퍼레이션과 5만 달러에 판권 계약을 체결, 막대한 외화를 벌게 됐다.
`나쁜 영화'는 제10회 도쿄 영화제에서 아시아 영화상을 차지하면서 일본 바이어들로부터 줄기찬 배급 제의를 받아왔고, 데어스 코퍼레이션은 이달중 현금 전액을 입고하는 좋은 조건을 내걸어 계약이 성사된 것.
이번 계약에 따라 `나쁜 영화'는 도쿄를 비롯해 일본 5개 도시에서 개봉될 예정.
또 `나쁜 영화'는 미국 미라맥스로부터 배급제의를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조만간 북미 지역 수출도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나쁜 영화' 제작진에게 찾아온 희소식은 제48회 베를린 영화제 포럼 부문 출품이 확정된 것.
베를린 영화제에선 93년 장선우 감독의 `화엄경'이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받은 적이 있다.
국내개봉 당시 심의 논란 등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나쁜 영화'는 가출한 십대와 행려자들의 모습을 충격적인 영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안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