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클리닉] 무절제한 성생활 수명 앞당겨
기사입력 1998년 01월 07일 14시 53분
전통시대는 물론 오늘날에도 기혈이 충만해 정상적인 순환을 시작하는 여자 21세, 남자 24세 이후에 결혼, 성생활을 하는 게 좋다.
정기(精氣)로 온몸이 가득 차서 한점의 방출도 없을 때만이 몸을 가볍게 할 수 있고 모든 것을 자유자재로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성욕이 발동하면 방출하려는 힘이 더욱 강해지며 정기가 빠져나가기 시작하면 그만큼 모든 기능이 떨어져 힘이 드는 것이다.
여자 28세, 남자 32세까지는 혈기가 왕성하여 정액이 소모돼도 음식물을 섭취하면 계속적으로 보충하고 저장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시기에는 기운이 떨어지고 소모가 많아 엄밀히 말하면 여자는 28세, 남자는 32세 이후 늙기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서서히 진액을 소모하다가 고갈되면 세포가 노화되거나 병이 들어 죽음을 맞게 된다.
생명의 근간이 되는 여러가지 진액가운데 정액은 대부분 성생활을 통해 방출된다.
한번 사정 때마다 반 홉씩 방출되므로 성생활을 절도있게 해 정액을 충분히 잘 보존한 사람은 70∼80대에도 얼마든지 자식을 볼 수 있다.
나이와 관계없이 정액이 풍부한 사람은 60대에도 20∼30대의 젊은이와 맞먹는 생활을 할 수가 있고, 30대의 젊은이라도 정액을 많이 방출했거나 타고날 때부터 정액이 모자라면 60대 노인처럼 될 수도 있다.
특히 젊었을 때 무분별하게 성생활을 한 사람은 일찍 늙게 되고 병에도 잘 걸리며 수명도 짧아진다.
반면 젊었을 때부터 절도있는 성생활로 스스로를 잘 다스린 사람은 늙어서도 충만한 정액을 가질 수 있으며, 이러한 정액이 모든 병과 독을 물리쳐주므로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것이다.
정(精)의 소모는 성교에 의해서만 낭비되는 것이 아니라 지나친 스트레스와 과도한 신경, 지나친 흡연이나 과음, 과격한 운동이나 노동으로도 소모된다.
따라서 리듬이 깨지지 않는 규칙적인 생활로 생체기능의 최상 컨디션을 유지하는 생활이 정(精)의 낭비를 막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