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미군부대 아르바이트 인기
기사입력 1998년 01월 07일 14시 38분
IMF시대를 맞아 대학생들사이에 미군부대 아르바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용산 미8군 등 미군부대내에서 아르바이트하며 비싼 달러를 벌어들여 경제살리기에 일조하는 것.
이런 아르바이트자리는 대부분 단순노동직이지만 그래도 미국인들을 많이 접하게 돼 영어실력을 향상시킬 소중한 기회가 되기도 한다.
학생들이 주로 하는 일은 미군부대내 복지시설에서 서빙과 식당청소, 접시닦기 등이다.
월급은 시간당 6달러 정도에 해당하는 원화로 지급되지만, 팁은 달러로 받을 수 있어 고환율 시대에 소득이 짭짤한 아르바이트로 떠오르고 있다.
아르바이트 자리를 얻는 절차는 미군부대측에 이력서를 낸 뒤 서류심사와 인터뷰, 영어면접을 거치면 최종합격여부가 결정된다.
미군부대에 아르바이트 원서를 낸 구민우군(K대 행정학과 3년)은 "영어를 사용하고 미국인 친구도 사귀고 거기다 귀한 달러까지 벌고, 그야말로 일석삼조아니냐"고 말했다.
[이명선 명예기자(삼육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