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진] 똑!소리나는 MC
기사입력 1998년 01월 07일 14시 30분
일주일 중 가장 행복한 시간, 토요일 저녁을 함께 보낼 사람은? 위트 넘치는 말로 일주일의 피로를 덜어주어야한다는 것은 기본. 신선한 웃음까지 갖추고 있다면 금상첨화다.
이선진이 바로 이런 MC. 토요일 오후 전파를 타는 MBC TV `테마 탈출'로 주말 저녁을 환하게 물들이고 있다.
"긴장이 풀리는 시간이잖아요. 온몸이 나른해지고. 벽에 비스듬히 기대 앉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해요."
95년 한국 슈퍼엘리트 모델 대회 2등 출신인 이선진은 `전문 MC출신이냐'는 질문을 받을 정도로 똑 떨어지는 진행 솜씨를 자랑한다.
케이블 음악 전문 채널 m.net의 `와이드 연예뉴스'를 시작으로 GTV `시선 집중 패션자키' 등 크고 작은 프로그램에서 갈고 닦은 실력이 일품. 96년, 97년 슈퍼 엘리트모델 대회 등 대형 쇼의 사회자로도 활약, 특히 생방송에 강하다.
카메라 앞에만 서면 눈웃음이 절로 나오고 자기 방에 있는 것보다 더 마음이 편해진다는게 이선진의 이야기.
"MC 체질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요. 아무리 큰 무대라도 긴장하지 않거든요."
이선진의 98년 목표는 MC로 확실히 자리를 굳히는 동시에 연기자로도 그 가능성을 인정받는 것.
SBS TV `70분 드라마@숙희와 정희'에서 동성연애자로 나와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이선진은 98년 새해에도 독특한 매력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한다. 태권도를 열심히 배우며 색다른 연기변신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