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박사] 일본엔 선수가 구단선택 '역지명'제도
기사입력 1998년 01월 07일 13시 59분
_신인지명제도는 나라별로 틀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차지명과 2차지명이 있는데 미국이나 일본은 어떤 방식으로 신인선수를 뽑는지요. （조민수·서울 관악구 신림동）
▲먼저 미국의 스카우트 방식은 2가지입니다. 아마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드래프트와 외국인 선수를 스카우트하는 `프리 에이전트 드래프트' 제도가 있습니다. 아마선수를 뽑을 때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전년도 성적의 역순으로 지명합니다.
우리나라와 차이가 있다면 인원에 제한이 없다는 겁니다. 또 `프리 에이전트 드래프트'는 아무 구단이나 자유롭게 스카우트를 하는 제도입니다. 순전히 자유경쟁이지만 미국에서는 한 구단이 특정선수와 협상을 하고 있으면 다른 구단은 접촉을 삼가는게 관례입니다.
일본은 선수가 구단을 선택하는 `역지명' 제도가 있습니다. 각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벌인 선수가 최종적으로 마음에 드는 구단을 지명하는 방식입니다. 구단이 선수를 지명하는 우리나라와는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구단을 선택하게 마련이어서 `자유경쟁'이나 다름없지요.
이런 방식으로 각 구단은 2명을 스카우트하지만 나머지 선수에 대해서는 자유롭게 스카우트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