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땐이렇게]피해차량 수리기간 30일 이내인 경우
기사입력 1998년 01월 06일 14시 52분
회사원 박모씨(35)는 최근 서울 서초동에서 종로로 출근을 하다 추돌사고를 당했다.
반포대교를 지난 교차로에서 정지신호를 받고 신호대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화물차가 박씨의 승용차를 추돌, 충격으로 밀려나가 앞차를 다시 추돌하는 사고가 난 것이다.
박씨는 목이 약간 뻐근했으나 견딜 만 했다.
하지만 승용차가 앞_뒤로 망가져 여간 낭패가 아니었다.
결국 정비공장으로 견인하게 됐는데 견적이 200만원에 이르는데다 수리를 마치려면 적어도 10일은 걸린다는 것이었다.
화물차운전자는 미안하다고 말하며 보험처리해 준다니 합의금을 기대할 상황도 못되었다.
박씨는 렌터카를 이용하려 해도 보험회사에서는 이용료의 80%만 지급해준다는 생각에 하는 수없이 지하철과 택시를 이용, 출퇴근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박씨는 교통비까지 제법 지출되니 억울하기 짝이 없었다.
박씨는 고민끝에 밑져야 본전이겠지 하며 보험회사에 하소연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보험회사의 담당자가 하는 말은 뜻밖이었다.
교통사고로 자동차가 망가져 30일 이내의 수리를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그 수리기간동안 렌터카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보험회사에 신청하면 피해차종 렌터카요금의 20%를 지급해준다는 게 아닌가.
하지만 대부분의 피해운전자들은 이 사실을 모른채 찾아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 말을 들은 박씨는 서둘러 보험회사에 신청, 10일동안의 수리에 따른 렌터카 요금의 20%인 15만여원을 받았다.
[경찰청 교통안전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