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 신진식vs 문병택 '5연승 행진 내가'
기사입력 1998년 01월 06일 14시 13분
데이콤배 98한국배구슈퍼리그 최고의 `빅카드' 삼성화재_고려증권전이 7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다.
삼성화재와 고려증권은 나란히 4연승의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다.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의 최대 관심사는 삼성화재 레프트 신진식（23．1@88）과 고려증권 라이트 문병택（27．1@95）의 맞대결.
둘은 포지션이 맞물려 돌아가며 막고 두드리는 역할을 번갈아 맡게 된다.
`갈색 야생마' 신진식은 김세진과 함께 삼성화재의 폭풍질주를 주도하고 있는 신세대 주포.
단신이지만 스피드와 탄력을 앞세워 5일 현재 C퀵 1위, 오픈공격 7위로 공격종합 8위에 랭크돼 있다.
또한 강한 점프서브와 안정된 수비로 팀의 조직력을 지탱하고 있다.
`돌아온 해결사' 문병택은 공익근무요원을 마치고 2년만에 코트에 복귀, 모기업 부도를 뛰어넘어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고려증권의 마지막 보루.
오랜 공백을 탁월한 배구센스로 초월하며 시간차 1위, 백어택 2위로 공격종합 7위에 올라 있다.
신진식이 문병택의 전－후위 강타를 어느정도 블로킹해 준다면 승부는 삼성화재로 기울어진다.
반대로 고려증권은 삼성화재의 라이트 김세진에 대항할 장신 레프트가 없어 문병택이 신진식을 묶는다면 센터 블로커를 김세진에게 전담시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박재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