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진] 나홀로 日전훈 '미안합니다'
기사입력 1998년 01월 06일 14시 02분
롯데 제5선발 박석진（26）이 유일하게 전지훈련에 참가한다.
박석진은 다음달 1일부터 일본 가고시마현의 유노모토에서 한달간 열리는 자매구단 지바 롯데 마린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 본격적인 98시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롯데는 지난해 12월13일 구단 긴축경영 계획의 일환으로 해외전훈을 전면 취소했으나 마운드 보강이 절실하다는 판단 아래 박석진의 파견을 결정했다.
박석진의 볼을 받아줄 3년생 포수 유망주 배정훈도 함께 보낼 예정.
코칭스태프는 오는 12일 사직구장 동계훈련부터 박석진의 체력훈련 스케줄을 1주 가량 앞당겨 일본캠프 훈련성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바 롯데의 캠프에 참가하는 즉시 피칭 훈련을 하게 될 박석진은 국내에서 체력을 완벽하게 만들어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작년 시즌 중반 삼성서 거인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박석진은 후반기부터 선발로 나가 활약했으며 97시즌 성적은 1승4패, 방어율 5.85.
드러난 성적은 보잘 것 없지만 사이드암스로 투수로는 드물게 140㎞ 이상의 공을 뿌려대는데다 변화구 코너워크가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박석진은 "구단에서 기대를 갖고 전지훈련을 보내주는 것에 대해 감사한다"면서 "헛품팔지 않고 최고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