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LG이적 투수 박철웅 교통사고로 선수생명 위기
기사입력 1998년 01월 06일 00시 50분
지난달 해태에서 LG로 트레이드된 투수 박철웅(27)이 교통사고로 목뼈를 크게 다쳐 앞으로 선수생활이 불투명해졌다.
박철웅은 5일 오전 11시30분쯤 자신의 그랜저 승용차를 운전해 자택인 담양군 고서면을 출발, 광주로 가던 29번 국도상에서 눈길에 미끄러져 마주오던 광주70 가1618 승합차(운전사 오연석)와 정면 충돌했다.
조선대 부속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박철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경추 3,4번 골절로 목아래 전신 마비 증상을 보이고 있다.
병원측은 마비 증상이 충격에 의한 일시적인 것인지 신경 손상으로 인한 영구적인 것인지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박철웅은 6일에 있을 LG 선수단의 신년 하례회에 참석하기 위해 담양에서 서울로 가던 중이었다.
함께 상경하기로 했던 투수 김동호(25)는 혼자 광주를 출발, 이날 저녁 예정대로 구리의 LG 챔피언스클럽에 입소했다.
고려대와 상무를 거쳐 96년 해태에 입단한 박철웅은 오른손 정통파 투수로 지난달 김동호와 함께 송구홍_이병석과 맞바꿔져 LG로 트레이드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