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스트롱] '굿모닝 코리아 150Km출격'
기사입력 1998년 01월 05일 14시 35분
현대 조 스트롱（34）이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는다.
작년 11월 트라이아웃에서 1번으로 현대에 지명됐던 우완 정통파 스트롱은 6일 오후 6시30분 대한항공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 8일부터 경기도 고양구장의 팀훈련에 합류한다.
스트롱은 훈련에 앞서 7일 오전 팀 지정병원인 중앙병원에서 종합 검진을 거친다.
현대는 스트롱을 맞기 위해 이미 1군 숙소인 인천 옥련동 현대 아파트에 방을 마련해 놓았고 다음달 1일에는 인천 시내에 25평짜리 아파트를 내줄 예정이다.
언어 문제와 환경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통역 이외에도 운영직원이 스트롱을 전담 관리한다.
현대는 작년말부터 실시해온 강도높은 체력훈련에 스트롱도 예외없이 참가시켜 빠른 적응과 더불어 4월11일 개막전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연봉 12만달러에 계약한 스트롱은 최고시속 150㎞의 강속구로 과거 대만 프로야구 MVP（90, 91, 92）를 차지한 경험이 있어 국내에서도 마무리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 현대의 3루를 보강할 또 다른 외국인선수 스콧 쿨바（31）는 다음달 초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곧바로 합류한다.
다른 팀의 외국인선수들도 대부분 이달말 입국하거나 다음달 초 스프링캠프 참가를 앞두고 있어 스트롱의 입국과 더불어 본격적인 `외국인선수 시대'가 열리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