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기아, 현대잡고 5연승
기사입력 1998년 01월 05일 01시 50분
원년챔피언 부산 기아가 선두 대전 현대를 꺾고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기아는 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FILA배 97∼98프로농구 정규리그서 김영만(20득점) 강동희(16득점) 허 재(14득점) 김유택(13득점) 클리프 리드(14득점) 등 원년 우승멤버들이 무차별 포화를 터뜨려 현대에 100대77로 대승했다.
기아는 올시즌 현대에 당한 2연패의 수모를 되갚으며 12승9패로 선두 추격에 나섰다.
기아는 또 이날 14어시스트를 기록,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팀통산 700어시스트(통산 709개)를 돌파했다.
현대는 제이 웹(22득점)과 조니 맥도웰(20득점)이 분전했으나 토종선수들이 부진, 팀의 올시즌 최다점수차 패배를 기록했다.
잠실경기에서는 대구 동양이 전희철(25득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키이스 그레이(28득점, 9리바운드) 등의 활약에 힘입어 경남 LG에 85대82로 역전승했다.
전희철은 경기종료 1분8초전 동점 3점슛, 40초전 역전 골밑슛을 터뜨리는 등 4쿼터에만 13득점을 몰아넣으며 역전극을 주도했다.
동양은 LG에 올시즌 3전전승을 올리며 5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인천 대우는 광주 나산을 초반에 거세게 공략, 102대82로 완승했다.
대우는 2위 자리를 지키며 1위 현대와의 승차를 3게임으로 좁혔다.
의정부경기서는 래리 데이비스(37득점)와 찰스 메이컨(24득점)을 앞세운 홈팀 안양 SBS가 존 스트릭랜드(30득점)와 문경은(21득점)이 분전한 수원 삼성과 대접전끝에 메이컨이 16@짜리 `버저비터'를 터뜨려 90대87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