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화가] '눈물어린 작품 어머니 영전에'
기사입력 1998년 01월 04일 15시 28분
미국에서 활동중인 화가 김정화씨(47)와 동아대 회화과 교수 김정임씨(44).
두 자매화가가 7∼16일 부산 가톨릭센터 전시실에서 `제1회 자매전'으로 어머니 1주기를 추모하고 있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천주교 사제인 외삼촌(이갑수．부산 천주교교구장)의 격려속에 각각 화가로 우뚝선 이들은 지난해 어머니까지 여의고 이렇게 전시회를 마련한 것.
자매화가는 이 전시를 "10일 1주기를 맞는 어머니(이덕주씨) 영전에, 또 외삼촌(이갑수 주교)에게 바친다"고 밝히고 있다.
언니 김정화씨는 인물, 공중의 새, 꽃과 찻잔 등 일상 소재를 풍부하고 따뜻한 계열의 색채와 구상화 계열의 유화로 펼쳐보이는데 비해, 동생 김정임씨는 `인생'을 부제로 따뜻하기보다는 차가운 듯한 청회색, 밤색과 회색을 주조로한 반추상 계열의 판화를 선보인다.
김정화씨는 효성가톨릭대 미대, 이탈리아의 로마 벨레 아르티 아카데미아를 졸업하고 현재 미국 더햄에 살면서 갤러리 티달의 전속화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김정임씨는 동아대 문리과대학을 거쳐 언니와 같은 로마 학교에서 미술을 전공, 13회의 개인전을 마쳤다. (051)466_02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