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요금차별화 경쟁끝
기사입력 1998년 01월 04일 15시 25분
@…요금 차별화로 항공요금이 서로 달랐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국내선 주요 노선의 항공료가 1년10개월여만에 똑같아지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5일부터 국내선 항공요금을 18.2(아시아나)∼19.0%(대한항공) 인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경우 서울∼부산간 요금은 현행 3만7천200원에서 4만4천300원(인상폭 7천100원), 서울∼제주는 4만9천600원에서 5만9천100원(9천500원), 서울∼대구는 2만9천300원에서 3만4천800원(5천500원), 서울∼광주는 3만1천100원에서 3만7천원(5천900원)이 각각 오르게 된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서울∼부산은 3만7천400원에서 4만4천300원(6천900원), 서울∼대구는 2만9천400원에서 3만4천800원(5천400원), 서울∼광주는 3만1천300원에서 3만7천원(5천700원), 서울∼제주는 4만9천900원에서 5만9천100원(9천200원)으로 각각 인상되는등 두 항공사간의 요금이 똑같아졌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이 작년 2월 `새비행기'를 주무기로 요금차별화를 실시, 국내선 항공요금을 10.2%인상했으나 대한항공은 인상을 하지않고 저가정책으로 맞받았쳤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지난 9월 국내선 항공요금을 19.2% 올려 아시아나항공보다 평균 200여원 저렴한데 그치자 아시아나항공은 `200원때문에 새비행기 탑승을 포기하겠습니까'라는 광고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엔 두 항공사가 동시에 가격인상을 단행하면서 요금 차이가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