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 슈퍼리그] 삼성화재, LG완파. 3연승 질주
기사입력 1998년 01월 03일 00시 35분
잠실 부천＝김 용 박재호 기자
김상우를 앞세운 삼성화재가 LG화재를 완파하고 파죽의 3연승을 구가했다.
또 대학최강 한양대는 경기대를 3대0으로 제압, 지난해 10월 전국체전 이후 대학부 35연승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3일 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데이콤배 98한국배구슈퍼리그 1차대회 남자부리그에서 김상우의 철벽블로킹(8개)과 김세진(6득점 18득권 2블로킹) 신진식(9득점 14득권 1블로킹)의 강타에 힘입어 난적 LG화재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현대자동차써비스 대한항공 LG화재 등 `빅3'후보를 모조리 연파하며 3연승으로 남자부 선두를 질주, 슈퍼리그 2연속 우승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센터 김상우는 허리부상 후유증에도 견고한 블로킹에 속공(4득점 9득권)까지 가미해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삼성화재_LG화재
"이겨야 살 수 있다"며 독기를 품었던 고려증권에 역전패한 후유증 때문이었을까.
구본왕 김완식 등 부상선수들의 복귀로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던 LG화재는 무기력하기만 했다.
`몸 풀듯이' 1, 2세트를 따낸 삼성화재의 공세는 3세트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무릎부상 후유증을 겪고 있는 김세진이 오른쪽 강타로 3연속 득점, 초반부터 6_1로 앞서 나가 압승을 예고했다.
두터운 센터진에도 LG화재 코트에는 블로킹벽이 보이지 않았고, 구본왕 김성채의 왼쪽 공격도 어딘가 나사가 빠진 듯했다.
김상우는 10_6으로 따라붙는 LG화재에 2득점의 속공과 블로킹을 집중시켜 결정타를 날렸다.
뒤처리 담당은 성균관대 후배 김기중. 김은 다시 12_9로 추격한 LG화재에 회심의 블로킹 득점을 성공시킨 것을 비롯, 이날 6블로킹으로 선배 김상우를 거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