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현대, 동양에 1점차 신승

기사입력 1998년 01월 03일 00시 33분


기아가 달리기 시작했다.

원년챔피언 부산 기아는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FILA배 97∼98프로농구 정규리그서 `당랑슈터' 김영만(25득점, 3점슛 2개)과 포인트가드 강동희(15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수원 삼성을 92대8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기아는 4연승을 올리며 나산과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또 선두인 대전 현대는 86－87로 뒤지던 경기종료 17초전 맥도웰(33득점 11리바운드)의 자유투 2개로 역전에 성공, 대구 동양에 88대87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2연패후 1승을 보탰다.

삼성은 스트릭랜드(36득점 15리바운드)와 문경은(21득점, 3점슛 6개)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바람에 3쿼터서 프로농구 `한쿼터 최저득점(7점) 기록'을 세우는 수모를 당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현대는 맥도웰과 `컴퓨터 가드' 이상민(8득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이 승리에 수훈을 세웠고, 동양은 전희철(33득점 10리바운드)이 선전했으나 종료 직전 김병철(20득점)이 역전의 기회를 놓치는 바람에 분패해 5연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