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은영] 새해 벽두부터 '싱글벙글'
기사입력 1998년 01월 02일 15시 22분
신인 탤런트 양은용(23)이 일약 드라마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는 행운을 잡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녀는 SBS TV가 5일부터 방송할 새 아침 드라마 `겨울 지나고 봄'(극본 정지우 연출 주일청)에서 신분상승을 위해 주위 사람들을 이용하는 얌채같은 잡지사 여기자 엄여랑역으로 첫 선을 보인다.
`겨울 지나고 봄'은 불행한 출생과 가난에 대한 증오심에 불타는 주인공과 주변 인물의 인생을 통해 가족, 사랑, 이혼의 의미를 조명하는 드라마.
출세욕으로 꽉 찬 엄여랑은 성공을 하지만 거짓으로 이루어진 꿈이 모래성처럼 허물어지면서 결국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이다.
SBS 공채 7기 탤런트로 선발된 양은용은 주말 드라마 `꿈의 궁전'에 단역으로 출연한바 있으나 고정배역은 이번이 처음.
그녀는 주인공을 맡았다는 생각에 신바람이 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담감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극중 엄여랑이 변화무쌍한 성격 연기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첫 주연부터 특색있는 배역을 맡은 것이 도전 의식을 자극시킨다고.
또 엄여랑역이 기존 드라마의 여주인공처럼 희생적인 역할이 아니라 오히려 악녀에 가깝지만 개성이 강한 점이 마음에 쏙 든다.
현재 케이블 m.net에서 `가요베스트 27'을 진행하며 MC로서의 재능도 뽐내고 있는 그녀는 서울예전 영화과 2년에 재학중.
1m64 47㎏의 아담사이즈로 드라마를 통해 연기수업을 착실히 쌓아 성격배우로 인정받는게 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