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우디앨런,연극 결혼 선물
기사입력 1998년 01월 02일 14시 48분
★…미국 영화감독 우디 앨런(62)이 한국 태생의 새 아내 순이 프레빈(27)에게 그녀가 출연하는 연극을 결혼 선물로 주기로 하고 현재 각본을 집필하고 있다고 뉴욕 포스트지가 구랍 31일 보도.
이 연극은 앨런의 4번째 작품으로 아직 제목이 정해지지 않았으며 지난해 10월부터 연극 개인교습을 받아온 순이는 조연으로 출연할 예정이라고.
앨런과 순이는 지난해 12월23일 베니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는데 순이는 앨런이 오랫동안 함께 살았던 여배우 미아 패로가 오케스트라 지휘자 앙드레 프레빈과 함께 살 당시 입양한 딸이다. 【뉴욕＝AFP 연합】
★…가수 엘턴 존과 공상과학소설(SF) 작가 아서 클라크, 여배우 데보라 커를 비롯한 약 1천명이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의 새해 작위 및 훈위 수여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엘턴 존(50)은 지난해 8월31일 사망한 다이애나 왕세자빈 장례식에서 부른 `바람속의 촛불'로 나이트작위를, 아서 클라크(80)는 `2001년:우주 오디세이'를 비롯, 80여권의 책을 저술한 공로로 역시 나이트작위를 받게 됐다.
데보라 커, 애니트 크로스비, 앨런 하워드 등 배우들과 가수 페튤러 클라크는 커맨더 오브 브리티시 엠파이어(CBE) 훈위를 받게 됐다.
본명이 레지널드 드와이트인 엘턴 존은 "이처럼 큰 영예를 안게 돼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주시대의 SF작가 아서 클라크옹은 스리랑카 자택에서 "너무 기쁘다"면서 그러나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인한 지체부자유상태 때문에 여왕으로부터 나이트작위를 받으러 런던으로 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지상에서 영원으로' 등의 영화에 출연한 스코틀랜드 태생의 여배우 데보라 커(76)는 스위스의 자택에서 소식을 전해 듣고 "정말 뜻밖이다. 아주 기쁜 소식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미국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페튤러 클라크(64)는 오는 봄 런던에 가서 여왕으로부터 CBE 훈위를 받겠다고 말했다. 【런던＝AP 연합】
★…프랑스 인기 샹송가수인 실비 바르탕과 미레이 마티유, 월드컵 스키 챔피언인 뤽 알팡이 새해를 맞아 프랑스 최고권위의 훈장인 레종 도뇌르 서훈자로 선정됐다.
또 영화계에서는 배우인 베르나데트 라퐁과 사미 프레, 고몽 영화사 사장인 니콜라 세두 등 3명도 레종 도뇌르 훈장을 받게 됐다.
외국인으로는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의 아프리카 담당 사무차장인 콩고의 헨리 로페즈가 서훈자로 선정됐다.
1802년 나폴레옹이 제정한 프랑스 최고 권위의 이 훈장은 대통령령으로 수여되며,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직접 수여한다. 【파리＝AFP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