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사상최대
기사입력 1997년 01월 06일 15시 02분
사상 최대의 `셔틀콕 잔치'가 펼쳐진다. 총상금 25만달러（약 2억원）가 걸린 `삼성 코리아오픈 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질 이 대회의 총상금은 배드민턴협회 회장사（社）인 삼성전기（사장 이형도）의 후원으로 지금까지의 최고 상금대회였던 96US오픈배드민턴대회의 22만5천달러를 훨씬 웃도는 최고의 규모. 지난해 총상금 12만5천달러（약 1억원）에서 배가 늘어난 액수다. 올해로 7회째를 맡는 이번 코리아오픈에는 중국 인도네시아 덴마크 등 배드민턴 강국의 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해 5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게 된다. 작년 대회에서 남자복식을 제외한 4종목을 석권했던 한국이 이번에도 금메달을 확신하고 있는 종목은 남자복식과 여자단식. 기대주 강경진（강남구청）－하태권（）組는 세계 2위 토니 구나완－루디 위자야（인도네시아）組, 소가드－홀스트 크리스틴센（덴마크）組와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덴마크 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유용성（）－（한체대）組도 호시탐탐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셔틀퀸' 이 은퇴한 여자단식서도 `차세대스타' 김지현（） 라경민（한체대） 이경원（성지여고） 등이 중국의 강호 예 자오잉, 장 닝과 정상을 놓고 한판승부를 펼친다. 96 금메달리스트 김동문（）이 허리부상으로 불참한 혼합복식서는 하태권－김신영（）組, 강경진－김미향（담배인삼공사）組, 유용성－장혜옥（）組 등이 정상에 도전한다. 남자단식의 김학균（대전중구청）은 세계랭킹 1위 조코 수프리안토（인도네시아）, 은메달리스트 동 지옹（중국） 등을 상대로 대회 2연패（連@）를 위한 일전을 벌이게 된다. 여자복식에는 작년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게페이－구준組가 출전을 통보해와 또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게 됐다. 이번 대회는 의 스타 TV를 통해 아시아지역에 위성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