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정] 탤런트-가수 무지개 꿈
기사입력 1997년 01월 05일 14시 19분
`맘보걸' 이선정이 TV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연출 송창의 은경표)에서 연기자로 커가고 있다.
이선정이 연기하는 드라마속의 `선정'은 전형적인 푼수.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남들이 모두 좋아할때 혼자서 "벌써 2부야? 1부는 언제 했지?"라고 중얼거리는 역이다.
벌써 3수생에 공부해서 대학 들어갈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혼자 카페를 경영하는 노처녀 언니 를 보살펴주는 속깊은 면을 가끔 보이기도 한다.
원래 사람들과 금방 친해져 속내를 다 드러내는 성격이라 연출진의 주문도 "연기할 생각을 말고 있는 그대로 하면 된다"는 것.
"안 그래도 친구들은 `TV에 나오는거나 실제나 똑같다'고 놀리거든요. 그런데 저 실제로 그렇게 푼수는 아니예요."
4개월째 일일 시트콤에 함께 출연하다 보니 출연진들과는 너무 친해져 버렸다. 극중 언니인 는 실제로도 언니, 은 `엄마'가 됐고 유일하게 출연자중 자신보다 어린 는 방송이 끝나도 늘
붙어다니는 사이가 됐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확률 대도전' 코너에도 고정 출연하고 있는 이선정은
오랜 꿈인 가수 데뷔가 올해 이뤄질거라는 소망을 갖고 있다.
같은 기획사 소속으로 이번에 데뷔 앨범을 낸 남성 듀오 `자이언트'의 음반에
코러스를 넣기도 했는데 현재 2곡의 `자기' 노래를 받아놓고 있다. 원래
좋아하는 노래, 춤이라 악보만 봐도 절로 팔다리가
움직인다는 얘기.
또 만 스무살이 되는 새해에는 번듯한 남자친구 하나만 생겼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있다. 키고 얼굴이고 따지지 않는 `화끈한' 성격이라 마음씨만 착하고
자기만 위해주면 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