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대우증권] PO행 삼성에 달렸다 ♣
기사입력 1997년 01월 04일 14시 13분
`이냐, SBS냐.' 마지막 한장 남아있는 96∼97농구대잔치 남자부 실업리그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움켜쥐기 위한 뜨거운 열기가 한겨울 코트를 녹이고 있다. 7승의 상무와 6승1패의 가 일찌감치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은 가운데 （3승3패）과 SBS（4승3패）가 막차에 탑승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것. 그동안 중위그룹에서 치열한 3파전을 펼쳤던 （3승3패）는 3일 `전자라이벌' 에 쓴잔을 들어 남은 1게임 결과에 상관없이 탈락, 두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여부를 놓고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다. SBS는 정규리그 모든 경기를 마친 상태라 자신의 운명을 그저 관망하며 타팀의 처분을 기다려야 할 입장이다. 한편 `티켓경쟁'에서 이미 중도하차한 －동양제과전 결과도 플레이오프 진출팀 결정에 또다른 열쇠. 현재로서는 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 `대업'을 성사시키기 위해선 정규리그 최종전인 전에서 이기고 `신생 라이벌' 동양제과가 를 꺾어줘야 한다. 이렇게 되면 은 4승3패를 기록, SBS와 동률을 이뤄 승자승원칙（71대68 승）에 의해 마지막 티켓을 품안에 넣게 된다. 은 폭발적인 외곽슛을 자랑하는 우지원（1m92）- 김 훈（1m91） 쌍포를 앞세워 코트에 맹폭을 가할 참이다. 센터 정재헌（1m93）과 파워포워드 구장환（1m91）의 골밑 몸싸움과 리바운드 다툼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주득점원 김영만의 부상과 허 재의 공백 등으로 6연패（連敗）의 수모를 겪은 의 부진은 패기만만한 의 `핑크빛 희망'을 부추기는 또다른 요소. `진인사대천명'의 SBS는 가 동양제과를 젖힐 경우 티켓을 얻게 된다. 하지만 `티켓경쟁' 중도하차 후유증에 빠진 가 신생팀 특유의 패기로 무장, 마지막까지 총력전을 펼칠 동양제과를 제압하기에는 힘이 부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