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택] 숨가쁜 4천득점
기사입력 1997년 01월 04일 14시 11분
`도전！ 1천만원.' `기아왕국의 마지막 파수꾼' （34．1m97）이 5일 오후 2시 과의 경기서 `4,000득점'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로서는 전이 올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역사적인 아마농구 피날레 무대. 구랍 20일 동양제과전서 사상 최초로 `2,500리바운드'의 대기록을 수립한 은 아마농구사에 영원히 남게 될 또하나의 대기록 사냥을 위해 마지막 투혼을 불사를 참이다. `4,000득점'은 여자부선 누구도 기록하지 못했으며 남자부선 이미 은퇴한 김현준（전 ）과 （전 ） 그리고 올시즌 출전하지 못한 허 재（） 등 3명만이 밟아 본 고지. 지난시즌까지 233게임서 3,890득점（게임당 16.69점）을 올린 은 올시즌 6게임서 98점을 추가, 4일 현재 3,988득점을 기록중이다. `4,000득점'까지는 12점이 남았다. 은 올시즌 들어서도 게임당 16.33점을 올리는 등 변함없는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어 정상적인 플레이만 펼친다면 전서 기록달성은 무난하다. 그러나 전이 `4,000득점 돌파'의 마지막 기회라는 부담감과 이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측의 에 대한 집중수비가 예상돼 만만치 않다. 특히 는 최근 침체에 빠진 팀분위기를 살리고 `기아왕국의 파수꾼'으로 `수고'해 온 에 대한 격려 차원에서 `4,000득점'을 달성할 경우 1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해 흥미를 더하고 있다. 경기가 계속된다면 1천만원은 언제든 손에 넣을 수 있는 돈이지만 문제는 `마지막 농구대잔치의 마지막 게임'이라는 사실. 전서 12점 이상을 올리지 못하면 1천만원의 보너스를 허공에 날리게 된다. 1점당 83만3천원짜리 `도박'인 셈. 농구대잔치 7회 우승에 빛나는 최고명문 와 신생팀 의 `마지막 승부'는 이래저래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