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클리닉] 여성의 성기는 복잡하고 오묘한 그릇
기사입력 1997년 01월 04일 13시 50분
`엄지공주'라는 동화에서 엄지 공주는 두더지 아저씨로부터 청혼을 받는다. 원래 두더지는 암컷 한 마리가 여러 마리의 수컷을 거느리고 다니는 동물이다.
아마도 두더지 아저씨는 공동 남편의 역할이 기분 나빠서 엄지 공주에게 청혼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두더지엔 신기하게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처녀막이 있는데, 일생동안 3번이나 자연 재생된다.
그런데 인간의 처녀막은 두더지와 달리 한번 파손되면 재생되지 않는다. 파손된 처녀막은 점차 마멸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더불어 질안의 잔주름도 함께 닳아져 버리는 것이다. 질안에는 대개 48개쯤 되는 주름이 있는데 주름이 많을수록 남성과 여성의 성감은 모두 나아진다.
나이가 들면서 여자는 점점 배에 군살이 붙고 엉덩이는 탄력이 떨어지면서 커진다. 성감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여성의 신체 가운데 가장 바깥에 있는 대음순은 남성의 음낭과 비슷하다. 얇고 주름이 많은 사람도 있고 지방이 끼어 도톰하고 주름이 적은 사람도 있다.
발육이 빈약할수록 주름이 많고, 발육이 좋을수록 주름이 적은데 나이가 들면 지방이 빠지면서 얇아지고 주름이 더 늘어난다. 대음순이 얇고 주름이 많을수록 대음순 주위의 색은 더 짙어진다.
클리토리스의 포피 밑 부분에서 아래로 뻗어있는 소음순은 나이가 들고 성관계를 많이 가질수록 발달하며 나이와 섹스 정도에 따라 길이도 변화한다.
그래서 젊은 여자의 소음순은 5㎝ 가량 되는데 비해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7㎝에 이르게 된다.
소음순의 높이도 마찬가지다. 젊은 여자의 소음순 높이는 10㎜ 안팎인 데 비해 나이가 들면 20㎜까지 높아진다. 부부관계를 많이 하면 할 수록 소음순의 높이는 점점 높아지게 된다.
소음순의 두께도 젊었을 때는 2㎜ 안팎이던 것이 나이가 들어가면 5㎜ 가량으로 두꺼워진다. 어쨌든 관계를 많이 할수록 이렇게 소음순의 길이와 높이, 두께가 늘어나고
색은 검붉은 색으로 짙어질 뿐아니라 클리토리스가 커지면서 발육이 좋아진다.
여성의 성기는 이처럼 오묘하고 복잡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은 자신의 몸에 대해 잘 모르고 또 성에 대해 그릇된 강박관념을 갖고 있는 경우가 흔하다. 건전한 성은 성을 제대로 알 때 비로소 가능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