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리버풀大 축구전공 MBA개설
기사입력 1997년 01월 03일 14시 56분
축구의 본고장 영국에서 축구분야의 경영 및 행정에 관한 전문 연구과정을 개설하고 국내 관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영국 리버풀대학은 최근 축구만을 전공으로 하는 MBA（경영대학원．Masters in Business Administration） 과정을 열고 프로축구연맹에 정식으로 공문을 띄워 신청자를 접수받기 시작했다. 단일종목의 연구과정으로는 한국에 최초로 소개된 축구 MBA과정은 오는 7월 개강 예정으로 코스는 1년간. 특히 수료후에는 일반 석사학위를 수여, 대학원 과정 수료를 인정하고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폭발적인 축구 인기에 힘입어 축구 관련사업이 번창하고 있는 유럽 여러나라에서는 이미 축구 경영대학원이 개설된 곳이 많아 MBA과정을 수료한 졸업생이 프로축구구단의 홍보 및 마케팅 분야에 대거 진출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내 수요가 기대만큼 미칠지는 미지수다. 프로축구연맹이 각 구단들을 중심으로 의사타진을 해보았지만 아직까지는 뚜렷한 지원자가 없다는 설명. 올해 처음으로 개강,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만큼 추후 예정돼 있는 리버풀대학의 국내 설명회를 통해 윤곽이 확실히 잡힐때 지원하겠다는 관망파가 적지 않다. 그러나 세계공통언어로서 축구의 인기란 것이 앞으로도 천정부지로 솟을 것이 뻔하고 국내에도 2002년 월드컵 개최로 폭발적인 축구붐이 예상되고 있어 체계적인 축구 마케팅은 향후 절실하게 필요한 분야다. 그런 의미에서 각 구단들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장기적인 투자의 일환으로 1년간의 연수 유학에 대해 전향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