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배천원전] ○김만수 2단 ●이계훈 3단
기사입력 1997년 01월 02일 14시 44분
「제1보」(1-5)숱한 화제와 명승부를 연출했던 제1기 박카스배 천원전이 이창호 9단을 초대 '천원'으로 탄생시키며 막을 내렸다.이제 두번째 '천원'의 주인공을 향한 대장정이 돛을 달았다.정식 개막식은 2차예선이 시작되는 오는 14일이다.최초의 기업기전 '박카스배'가 박카스배 천원전의 전신이라는 것은 세상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새삼 여기서 12년간 바둑계에 나름대로 공헌해온박카스배의 발자취를 잠시 더듬어보는 것도이 기전을 이해하는데 보탬이 될 것 같아 언급해 본다.83년 국내 첫 기업기전으로 출범한 박카스배는 선수권제도입,지방 및 해외대국 추진,특히 일반기업의 기전 참여 유도 등 바둑계에 이바지해 왔다.즉 기존의 도전제가 아닌 선수권제를 도입,전기 타이틀 보유자의 어드벤티지를 줄음으로써 바둑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은 것.하찬석 7단(85년 당시)강훈 7단(87년당시)등 당시 '조-서'시대의 철옹성에서 다름 기사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한 유일한 기전이다.또한 결승전을 ,충무등 지방대국, 미국 등 해외에서도 개최 지방 및 해외 바둑 보급과 활성화에 앞장서 왔다.특히 이 주최사로 본격 앞장섬으로써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의 기전 참여를 적극 유도했던것. '동양증권','','','보해양조','호남정유' 등등.그런 박카스배가 작년 새로운 변신을 꾀하게 된다.타 기전에 뒤질새라 규모를 억대로 끌어 올리며 스포츠조선이 주최하고 이 후원하는 '박카스배 천원전'으로거듭난 것. 별미로 일본의 천원전(21기),중국의 천원전(8기)과 연합, 한-중-일 천원전을 개최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과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 판은 4단 이하 저단 기사들이 참여해서 겨루는 1차예선의 결승국.모두 5장의 2차 예선 진출 티켓이 걸려있는데 그중의 한판 흑 3은 요즘 유행의 바람을 타고 있는 선 걸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