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학 박사]음식과 건강 지침서 펴내
기사입력 1996년 05월 28일 18시 12분
**라면 먹을땐 계란-식초 넣으면 독성줄여 **기름 튀긴고기 피하고 녹차 마시면 좋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한 의과학자가 음식과 생활 속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지침서를 펴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머시의료재단 암관리센터 부원장으로 있는 이규학박사가 지은 `쪼개본 건강상식'이란 책이 바로 그것.
이박사는 이 책에서 "암등 현대병은 우리 뇌와 스트레스, 환경, 잘못된 식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어난다"며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단순하고 간편한 식사를 하는 것이 암과 각종 고질을 예방하는 첫 걸음"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 새우는 껍질째 먹어라.
새우 속살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지만 껍질째 통째로 먹는 것은 도움이 된다. 특히 오이와 함께 먹으면 콜레스테롤이 몸안에 흡수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라면을 먹을 때는 계란과 식초를 넣어라.
라면에 쓰이는 수입 밀가루에는 방부제나 표백제가 들어있다. 식초나 계란을 넣어 먹으면 수분이나 이물질을 제거해 독성을 줄일 수 있다.
▲ 캔맥주보다는 병맥주를 마셔라.
회사마다 제조공정에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캔을 구성하는 성분 가운데 하나가 아연이다. 아연은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금속이지만 지나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 고기는 `순수하게' 먹자.
국이나 수육으로 만들어 먹는 게 가장 좋다. 기름에 튀긴 고기는 발암물질과 화학물질이 함유될 수 있어 피해야 하며 녹차를 마시면 다소 도움이 된다.
▲ 식후에는 수정과나 식혜를 마셔라.
수정과나 식혜는 음식물이 체내에서 부패하는 것을 막아주고 항암 작용을 한다. 뷔페 등 잔뜩 차린 음식을 먹은 뒤에는 후식으로 수정과나 식혜를 먹는 게 좋다. 특히 육류에는 수정과가 도움이 된다.
▲ 김치는 익혀 먹어라.
생선이나 고기류 같은 동물성 단백질과 김치를 같이 먹으면 발암 물질이 생긴다. 특히 풋김치에는 발암물질이 많아 피하는 게 좋다.
이밖에 필자는 ▲화학섬유로 된 팬티스타킹이나 란제리 등은 많은 양의 정전기를 발생해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임산부가 자동차를 운전하면 전자기파 때문에 뱃속의 아이가 움직이지 않고 복통을 호소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