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중계실]
기사입력 1996년 05월 28일 17시 48분
**다크나이트4 - 의문의 죽음 파헤치는 공포영화
`다크나이트 4'는 영화 `핫벳'에서 열연했던 여배우 니스헌터의 잿빛 눈동자와 에로틱한 연기가 돋보이는 호러무비다.
영화 `검은 고양이'의 다리오 알젠토에 이은 공포영화의 거장으로 떠오른 브라이언 요나 감독의 야심작이다.
줄거리는 신문기자 킴이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기 시작하면서 알 수 없는 운명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내용.
배꼽을 통해 거대한 유충이 몸속으로 들어가는 장면 등 컴퓨터그래픽 촬영과 미니어처의 놀라운 효과가 온몸의 근육을 경직으로 몰고간다.
91년 첫편 이후 모두 5편까지 제작됐다.
**언더그라운드 - 2차대전때 유고 국민들의 일상
전쟁영화 `언더그라운드'는 20세기 천재감독으로 꼽히는 에밀 쿠스트리차의 마지막 작품이다.
유고내전을 배경으로 삼았음에도 영화전반을 지배하는 쿠스트리차의 특유의 환상적 세계가 잘 드러나있다.
라자르 리스토프스키, 미키 마노즐로빅이 주연을 맡았으며 지난해 칸영화제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1941년 독일군의 침공으로 혼란에 빠진 유고의 베오그라드. 폭격속에서도 다혈질이지만 순진한 블랙키는 왕성한 식욕으로 밥을 먹고, 무기중개상이자 자칭 시인인 마르코는 폭격음에 흥분해 창녀와 섹스를 벌인다.
**천왕지왕 - 도박사들이 펼치는 의리와 무예
`천왕지왕'은 도박시리즈 `승자위왕'을 출시해 국내 무협팬들을 사로잡았던 (주)시네콤의 색다른 도박영화다.
검이나 칼, 창 대신에 카드나 마작, 주사위를 든 강호인들의 의리와 무예를 담은 것으로 한편의 무협지를 읽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도박영화의 기념비적인 작품인 `지존무상'을 능가하는 스케일과 다이내믹한 액션, 팽팽한 긴장감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오락필름의 최고봉으로 꼽힌다.
용사는 정(正)과 사(邪)의 갈림길에서 살아온 인물로 의리가 있고 성격이 강인해 10년간의 옥고를 치르고도 좌절하지 않고 상해 도왕의 자리에 등극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