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수 심재학 '어깨싸움'
기사입력 1996년 05월 28일 15시 00분
**최고 우익수 '沈자랑' 두 심(沈)씨의 힘싸움이 볼만하다. `서울라이벌' 심재학(24)과 OB (21)의 어깨자랑이 대단하다.
자리는 똑같이 우익수.
28일 현재 꼴찌인 의 심재학은 충암고 재학시절 투수로 활약했을만큼 정평이난 강견(强肩).
140㎞대의 강속구를 마운드가 아닌 외야에서 한껏 뿌리고 있다.
특히 3루로 뛰는 1루주자를 잡는 모습은 혀를 내두를만큼 압권.
투수출신답게 빼어나 컨트롤과 스피드를 자랑한다.
동대문상고 재학때까지 유격수로 뛰었던 도 강한 손목에서 뿜어나오는 송구가 일품이다.
지난 22일 잠실 롯데전이 대표적인 본보기.
7회 2사 1,2루에서 6번 박현승의 우전안타를 잡자마자 총알같은 송구로 2루주자 을 홈에서 멋지게 잡아냈다.
팔이 빠져라 돌리던 알바레스코치가 `아차 '라며 가슴을 쳤던 순간.
이들은 어깨뿐만 아니라 소속팀 중심타자로 뛰며 타격에서도 멋진 대결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