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닐-로드맨] 장외설전 뜨겁다
기사입력 1996년 05월 27일 16시 15분
"샤킬 오닐은 `패배한 공룡'이 돼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매직팀을 떠날 것이다." "로드맨은 몸조심하지 않는다면 다음 경기에서 들것에 실려나갈 것이다."
`공룡 센터' 샤킬 오닐(올랜도 매직)과 `코트의 악동' 데니스 로드맨( )의 `장외설전'이 뜨겁다.
올시즌 들어 이들간의 말싸움은 와 올랜도의 동부 컨퍼런스 결승이 시작될 무렵에 오닐이 로드맨을 `약장수'라고 부른데서 발단이 돼 이제는 정작 본경기보다 더욱 치열한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치고 있는 것. 로드맨은 "오닐은 자유투를 넣는 일보다 랩을 중얼거리는데 더 관심이 많다. 자유투는 덩크슛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자유투가 약한 오닐의 `아픈 곳'을 집중공격했다.
이에 질세라 오닐은 "약장수 로드맨은 코트안에서나 밖에서나 그 실력으론 결코 나를 흉내낼 수 없을 것"이라고 응수.
이들의 말싸움은 코트에서의 신경질적인 몸싸움으로 발전, 컨퍼런스 결승 2차전에선 로드맨의 파울로 쓰러진 오닐이 벌떡 일어나 떠밀어버리는 바람에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당하기도 했다. 특히 로드맨은 플레이오프 들어 높은 팀공헌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오닐은 팀의 연패로 기분이 몹시 상한 상태이기 때문에 28일(한국시간) 벌어질 4차전을 앞두고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올랜도=AP 특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