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이 마라도 좋아하는 이유
기사입력 1996년 05월 27일 15시 02분
우리말 `아무나'를 여자 앞에 붙이면 `가리지 않고 자신을 던지는 봉사심(?)이 지나치게 좋은 여자'라는 뜻이 되지만 의 한 지방 사투리인 `아무나'는 `정절이 아주 좋아서 결코 아무나 하고 아무 일도 없는 여자'라는 거 말이다. 우연히 만들어진 말이 다른나라 뜻으로는 엄청나게 달라질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한국 가정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출신의 평화 봉사단원 아가씨가 우리의 시골집에 초대 받아 갔다. 우리나라 사람들(특히 시골사람들)음식 권하는 인정이 얼마나 대단한가! 시골아낙:국 드셔유! 국 드시라니께. 건데기가 싫으시면 멀국만 드릴게. 스웨덴여:(얼굴이 빨개지며 말이 없다)…….
시골아낙:국 드셔잉!
스웨덴여:오우 우우 으읍! (기절초풍 일보직전이다.)
어떻게 된 일인지 해설이 있어야겠지.
말로 `국'(KUK)은 `남자의 거시기'를 말하는 거란다.
아가씨에게 `그걸' 먹으라고 했으니 얼마나 놀랐겠는가.
순수한 `인정'이 지독한 `욕'으로 전해지고 말았다.
이 기회에 주장하는데 세계공용어가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다.
어에 조예가 있으신 분들은 아시리라.
말 중에 여성의 은밀한 부분을 나타내는 별칭은 무려 300가지나 되고 남성의 거시기도 150가지가 넘는다. 심지어 우리말과 일치하는 것도 있을 정도란다.
우리나라 남해의 아름다운 섬 `'를 인들이 좋아하는 건 잘 알려진 일인데 끝에 있는 최남단섬 `마라도'도 그들이 아주 즐겨 찾는다. 인들이 마라도 근처서 바다 낚시를 하면서 연신 킥킥대는 걸 본적이 있는데 이런 이런! `마라'가 인들이 쓰는 `남자 거시기'의 말 아닌가. 그것도 150가지 말 중에서 빈도 높게 쓰는 거라나.
영어도 잘 못 쓰면 흉한 말이 되곤 하니 조심할 사!.
남:참새 다섯마리가 전기 줄에 어쩌구……
여:임진왜란 때 개그를 하시네!
남:그러나 내 조크지!
여:아니 뭐가 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