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대도와의 전쟁'
기사입력 1996년 05월 26일 15시 03분
**"주자 동작 그만"1-2루 견제 훈련 `발을 묶어라.' 주니치 `나고야의 태양' (33)이 선수들의 족공(足攻)을 원천 봉쇄한다.
족공이란 야구관계자나 매스컴에서 의 투구폼이 커 빠른 발을 활용해 도루를 많이 하는 공략법이 유효하다고 분석한데서 비롯된 말.
도 상당히 신경쓰는 부분이다.
물론 도루저지는 배터리의 호흡일치와 포수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은 아예 뛸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각오다.
주로 1~2점차의 리드를 안고 주자가 있는 위기상황에 등판하는 까닭에 더욱 그렇다.
을 불펜피칭때도 1루와 2루 견제 훈련을 한 뒤 피칭을 마친다.
지난 24일 2군경기 긴테쓰전에서 38일만에 등판했을 때도 1회초 선두타자가 사구로 나가자 4개의 견제구를 던지며 견제 감각을 익혔다.
또 25일 현재 도루 1위(23개)인 의 오가타와 가네모토를 비롯해 이시이() 이다(야쿠르트) 쿠지(한신) 맥() 등 각 팀의 발빠른 선수들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다음달 1일 1군 복귀후 족쇄를 채우려는 의 견제와 족공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타자들의 승부가 주목거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