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한한 세상] 교통사고 당한후 동성애에 빠진 남자
기사입력 1996년 05월 25일 15시 52분
큰 도시 아니 농촌에까지 차량들이 넘치면서 어지간한 도로는 주차장이 된지 오래다.
그런데 교통사고가 빈발하면서 그 사고도 점점 치명적인 상처를 입혀 사망 아니면 신체 장애자를 만들기도 한다.
또 당장은 외상도 없고 별로 아픈곳도 없어 별탈이 없어 보이나 후유증으로 시달려 중병을 앓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이 휴우증에 현대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사건이 있었다.
미국의 `리오'라는 젊은이가 23세때 여러해 연애하던 애인과 대망의 결혼을 하고 매일 깨가 쏟아지는 날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날 교통사고를 당했다.
몸은 별로 다친 것 같지 않고 머리만 약간 띵할 정도라 대단치 않게 생각됐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매일같이 밤마다 신부와 운우의 정을 나누던 신랑이 그날 이후로의 잠자리 요구를 거절하는 것이다.
그리고 근처의 억세보이는 청년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다. 한참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던 신부로서는 충격이었다.
그리고 여러번 잠자리를 요구했으나 역시 거절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아내가 싫어졌다는 것이 아니라 성적인 요구가 싫은 것이다.
오히려 남성에게서 성적인 매력인 것이다. 견디지 못한 신부는 이혼 소송을 걸어 이혼하고 말았다.
신랑으로서는 날벼락이다. 그리고 다시 생각해보니 자기가 교통사고 이후 변한 것을 깨닫고 당시 사고를 낸 사람을 상대로 교통사고 휴우증에 대한 소송을 재판소에 냈다.
재판소에서는 여러사정을 종합해본 결과 의학적으로는 정확히 설명이 안되지만 그 사고 때문으로 간주해 20만달러 배상의 판결을 내렸다.
여기서 의학자들간의 논란이 많았다고 한다.
어떻게 외상하나 없이 남성적이던 뇌의 활동이 쇼크로 해서 여성적으로 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젊은이를 정밀검사를 해봐도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 그날이후 여성에게 전혀 관심 없다는 건 현대 의학으로 이해되지 않는 뇌의 특수 작용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밖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