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병훈,김훈↔동봉철,김태룡,맞바꿨다
기사입력 1996년 05월 25일 14시 32분
**28일부터 새둥지 출전
삼성과 해태가 시즌중 2:2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양팀은 25일 삼성 동봉철(26), 김태룡(28)과 해태 이병훈(29), 김 훈(26)을 맞바꾸기로 전격 합의했다.
올해들어 시즌중 트레이드가 이뤄지기는 이달초 황대연과 한화 강봉수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삼성과 해태의 맞트레이드는 그동안 물밑으로 꾸준히 추진돼 오다 지난 21일부터 광주에서 벌어진 3연전때 양팀 고위관계자가 만난 자리에서 극적으로 합의됐다.
특히 동봉철과 이병훈은 뛰어난 타격자질을 갖고 있으면서도 소속팀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해 뒷전으로 밀려나 그동안 계속해서 트레이드 대상에 올랐던 선수들이다.
92년 입단한 동봉철은 빠른발과 정교한 타격을 겸비해 대성할 선수로 각광받았으나 삼성의 투터운 외야진에 밀려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작년에는 2할3푼5리의 데뷔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내는데 그쳤다.
또 90년 에 입단했다가 94년 해태로 옮긴 이병훈은 일발장타가 돋보이는 선수였으나 해태 감독과의 불화와 부상 등으로 올시즌엔 주로 2군에 머물러 왔다.
김태룡은 청주고, 를 거친 5년생 내야수이며 김 훈은 국가대표를 지낸 4년생 외야수다.
한편 이들은 28일 경기부터 바뀐 팀의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
< 김대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