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숍의 섹시녀와 띨띨이 점원
기사입력 1996년 05월 24일 17시 35분
섹스 숍이다.
이 섹스숍은 …아리…호동…. 양리등지의 무슨 점포들처럼 '섹스'자체를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섹스관련 주변용품이나 소모품을 판다.
이런 섹스 숍이 우리나라에도 생겼는데 개점 전에 이미 큰 관심을 일으키더니 연일 성시를 이루고 있단다.
아마 손님 중에는 여자가 더 많다지?!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여성용품도 남자 것 못잖게 많기 때문이다.
도대체 어떤 물건들이 있을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우선 '딜도'라는 것을 설명해 드리겠다.
딜도는 미국여성들 90%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는 '여자용 자위기구'이다. 이것만 있으면 곁에 남자가 없어도 특별한(?)
목적 달성이 가능하다.
재미있는 것은 이 딜도에 미국여성들의 우상인 이름이 붙어 '제임스 딘 딜도' '리처드 기어 딜도'등으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결국 비숫한 이름이 붙을 것이고 이런 실수도 생길 것이다.
섹스숍에 주인이 출타하고 없어서 띨띨이가 혼자 가게를 지키고 있을 때 대단한 볼륨의 섹시녀가 왔다.
딜도(뭐가 딜도인지 들으셨지?)에 관심을 보이는 그 섹시녀를 상대로 띨띨이가 부지런히 제품 설명을 한다.
"이정제 딜도도 있구요, 최만수형도 있어요. 배옹준이나 신송일형 딜도는 어떨까요?" 섹시녀 고개를 흔든다.
"모두 맞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한켠에 있던 빨간 딜도가 띨띨이 눈에 띄었다.
"이정도 크기면 당신을 이길 수 있을 것 같군요!"
섹시녀는 띨띨이가 권하는 대형 빨간딜도를 사 갔다.
주인이 와서 매상좀 올렸느냐고 하자 띨띨이는 자랑스럽게 외쳤다.
"구석지에 세워뒀던 빨간색딜도를 드디어 제가 팔았어요."
그러자 주인 "얌마, 고거 불끄는 소화기야!" 한다.
-필자의 생각은 이렇다.
불이 난 곳은 소화기가 적격이 아니냐는 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