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희진] M-TV '일요일 일요일밤에' 진행
기사입력 1996년 05월 23일 16시 21분
**깜찍한 이미지 주말 사로잡아, 신설코너 '없어요 극장'도 출연 `이왕 하는 외도라면 진하게!' 드라마만을 고집하던 이 마이크를 잡았다.
지난 12일 확대 개편된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 사회자로 긴급투입된것.
"SBS TV `열려라 웃음천국' 이후 근 1년만에 진행을 맡게 됐어요. 힘들게 결심한 만큼 MC로도 100점을 받고 싶습니다." 사실 은 연기만(?) 하기에는 아까운 만능 재주꾼.
94년 영화 `어린 연인' 주제가로 음반취입을 했을 정도로 뛰어난 노래 실력을 갖고 있다. 또한 정확한 발음과 미성, 깜찍한 이미지가 주말 쇼프로와 찰떡궁합을 이룬다. 그러나 에게 `일밤' 주인자리를 맡기기까지는 숱한 우여곡절이 있었다. `아직 연기도 서툰데 여기저기 얼굴을 내밀고 싶지 않다'고 본인이 막판까지 고사를 한 것은 물론, TV `자반고등어'와 스케줄이 겹치는 등 어려움이 많았던것. 결국 을 탐낸 제작진이 촬영 시간을 변경해가면서 까지 출연을 성사시켰다. "연기가 선을 보는 것 같이 사람을 진지하게 만든다면, `일밤'은 미팅을 하는 것 같아요. 스릴 넘치고, 즐겁고, 흥분 속에서 한시간을 보내는 기분도 괜찮은데요." 또한 진행 외에 신설된 코너 `없어요 극장'에 출연, 다양한 역을 경험해 보는 것도 `일밤'에서 얻게 된 수확이라고. 은 24일이면 케이크에 22개의 촛불을 꼽게 된다.
`마냥 좋은'22살의 그가 책임지는 일요일 밤은 이더운 여름을 식혀주는 청량제 역할을 충분히 해낼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