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교실] (35)퍼터를 고르는 법
기사입력 1996년 05월 23일 15시 35분
`드라이버는 눈요기(show)이고 퍼트는 돈(money)'이라는 말이 있다.
팅그라운드에서 제 아무리 멋진 드라이브를 날렸어도 그 홀의 승부는 짤막한 몇 ㎝짜리 퍼팅에 의해 가름난다는 얘기다.
골프에서 퍼트는 그만큼 중요하다.
그런데도 아마추어 골퍼들은 값비싼 드라이버를 사는데는 거금을 투자하면서도 정작 `수입과 명성'을 보장해주는 퍼터 구입에는 아주 인색하다.
가격도 드라이버의 3분의 1밖에 안되는데...
이 기회에 자기가 갖고있는 퍼터의 장단점을 알아보자.
퍼터는 우선 보기에 좋고 촉감이 좋으면 엄지다. 여기에다 타구성(打球聲)까지 좋다면 소위 `3박자'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고있는 스타일은 L자형과 T자형, 그리고 D자형인데 각기 모양새가 다른 만큼 기능도 차이가 있다.
L자형은 헤드에 군더더기가 없어 라인을 읽는 시야는 편하지만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쏠려있어 다루기가 민감하다.
T자형은 퍼터의 중심이 확실해 안정감은 있으나 샤프트의 넥부분이 헤드보다 앞쪽으로 나가있어 위에서 내려다 볼때 자칫 시야가 왼쪽으로 기울어지는 약점이 있다. 이 스타일에는 헤드를 지면에 놓았을때 앞쪽의 토(toe)가 들리거나 뒤쪽의 힐(hill)이 올라가는 것도 있는데 앉음새가 불안정한 만큼 다루기도 힘들다. 우드 스타일의 D자형은 모양새나 안정감에선 만족스러우나 무게중심이 너무 밑으로 깔려있고 헤드자체가 무거워 거리계산에 애를 먹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