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로서의 권리보장
기사입력 1996년 05월 22일 15시 04분
우리나라 노래 `신고산 타령'에도 `신고산이 우루루~ 어쩌구…'하는 식으로 등장하는 `'라는 나라가 우리를 자주 놀라게 한다. 뭐, 민요가사의 `우루루'하고 나라이름 `'의 우루…하고는 완전히 다르다구? 아니면 말고!
어쨌건 우리나라는 다리나 백화점이 `우르르'잘도 무너지니 `우루…'하고는 관계가 깊다.
` 라운드'가 농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더니 이번에는 ` 직업매춘 여성협회'가 결성되어 역시 우리나라의 `특정직업여성'들에게 한없는 부러움을 사고 있다는 것이다. ` 직업매… 거시기 단체'는 이미 이름에서 눈치를 채셨겠지만 `밤의 꽃'들로 이루어진 장식 노조다. 이제 에서는 그 일에 종사하는 모든 여성들은 일반 근로자와 똑같이 `섹스 노동자'로서 권리와 지위를 누리게 됐다고 한다. 개업신고만 하면 누구나 그 일에 나설 수 있고 심지어 대정부 연대투쟁에도 동참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자극을 받은 우리나라 대표적 성의 메카 `청량리 588'의 친목단체 회장 영자는 지금 이렇게 외치고 있다. "같은 88인데 88서울올림픽은 지금도 대단한 일로 여기고 있고 왜 588은 죽이려 듭니까?! 왜 우리의 영업행위를 불법으로 간주하냐구요? 당국은 의 본 좀 받으세요!" 아무튼 는 섹스업이 일반화 되어 있어서 지망생들도 취업이 그리 어렵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또한 까다로운 입맛의 여행자들도 자기 취향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데 어렵지가 않다고 한다.
큰 가게의 주인이 신입여사원 면접을 하고 있다.
"안나라고 했지? 얼굴은 그저 그렇구나. 그러나 네가 원하는 하고픈 일을 해야지. 뭔가 튀는 특기는 없니?"
"별로 내 세울 것은 아니지만요 전 물구나무를 선 채 그 일이 가능합니다."
주인의 눈빛이 달라졌다.
"오, 그거 참 잘 됐다! 당장 우리 집에서 일을 해다오. 지금 인도에서 오신 선생이 기다리고 있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