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축구묘기의 달인 허남진씨 기네스도전
기사입력 1996년 05월 22일 14시 46분
**월드컵유치 기원 …오늘 국회의사당서 `축구묘기의 달인(達人)' 허남진씨(28디아도라)가 헤딩 오래하기 부문 기네스기록에 도전한다. 2002년 월드컵 유치위원회의 민간 축구사절로 활동해온 허씨는 23일 오전 11시 국회의사당에서 각계 인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헤딩 오래하기 기네스기록에 도전, 6월1일의 개최지 결정투표를 앞두고 한국의 유치의지를 국-내외에 과시하게 된다.
허씨는 당초 개최지 결정투표가 열리는 취리히에서 이달말경 기록도전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에서 한-일간의 경쟁을 과열시킬 수 있다며 자제를 요청해와 장소를 국내로 변경시켰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주)디아도라의 한 관계자는 "국회의사당이 국민을 대표한다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어서 기록도전의 장소로 결정됐다"며 "초청인사는 2002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씨는 논스톱 전신 볼컨트롤부문의 기네스기록(18시간11분4초) 보유자.
헤딩 오래하기 부문에선 지난 89년 이후 허씨와 의 토마스 론트만씨가 경쟁을 해왔다.
현 챔피언인 토마스 론트만씨는 지난해 8월 7시간16분의 헤딩 오래하기 기네스기록을 작성했다.
이 기록은 허씨가 지난 94년7월 수립한 7시간14분8초의 종전기록을 1분52초 늘린 것으로 허씨에겐 이번 도전이 설욕전인 셈.
3개월전부터 고향 원주에서 훈련해온 허씨는 "매일 8㎞의 치악산 크로스 컨트리를 통해 하체단련에 역점을 뒀다"며 "월드컵 유치분위기 조성을 위해 비장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