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송지만]아기독수리 송지만 발톱 매섭다
기사입력 1996년 05월 22일 14시 44분
**홈런-타점 팀내 1-2위 `혹시나'에서 `대어'로-. `신인' 송지만(23)이 한화의 자존심으로 성장했다.
팀내에서 1~2번째 빠른 발을 지닌 톱타자 송지만의 최대 강점은 매서운 방망이.
홈런은 5개로 팀내 1위이고 타율은 2할7푼3리로 팀내에서 (0.274)에 이은 2번째로 높다.
또 타점도 1번타자의 역경을 딛고 (15점)에 이어 2위로 11타점.
지난 8일 1번으로 복귀한 이후 11게임에서는 2할8푼8리(45타수 13안타)에 8타점.
특히 연속안타를 기록중인 최근 8게임에서는 3할5푼5리(31타수 11안타)에 6타점으로 상승세다.
그가 선두타자로 나선 이후의 팀 성적은 8승2패. **톱타자 역할만점 송지만의 가세로 한화는 그동안의 무력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21일 인천 현대전도 그의 비중을 말해주는 단적인 예다.
현대 선발 의 근래에 보기 드믄 호투로 3번 4번 6번 홍원기 등 중심포가 3개씩의 삼진을 당하는 망신의 연속.
그러나 송지만은 6회초 2사후 우전안타를 날려 노히트노런을 깨뜨린 것.
동산고 출신의 우타자인 송지만의 계약금은 1억2천만원.
2억원의 홍원기, 1억5천만원의 이영우와 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몸값이었다.
그러나 그는 낮은 가능성을 뒤집고 `신인 성공사례'가 되었다.
스타탄생은 몸값순이 아님을 말해주는 그는 이미 한화의 자존심으로 자리매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