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 이승엽,양준혁 십자포화 마침내굉음!
기사입력 1996년 05월 22일 14시 44분
**21일 해태전 홈런합창
삼성 주포 (20)과 (27)이 손을 맞잡았다.
그동안 마치 이빨빠진 톱니바퀴처럼 엇갈려 돌아가던 삼성타선의 두 주춧돌이 마침내 맞물려 돌아가기 시작한 것.
22일 광주 해태전에서 삼성은 비록 투수교체 실패와 막판 뒷심부족으로 졌지만 3번 과 4번 이 나란히 홈런포를 터뜨려 그나마 감독에게 위안을 줬다.
두선수가 한경기에서 함께 홈런을 때리기는 올시즌들어 처음.
이전까지는 어지간히도 변죽이 맞지 않았다.
시즌초반인 4월에는 이 승승장구, 경기마다 안타를 때리며 찬스를 만들었지만 번번이 4번 에서 연결고리가 끊기기 일쑤였다.
그러나 5월들어서는 정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팁상승 맡겨달라" 이 오른쪽 어깨부상으로 잠시 공백기를 가진 뒤 갑자기 컨디션이 난조를 보이자 이 차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4월까지 2할대 안팎에서 허덕이던 타율이 3할5푼대까지 무섭게 치솟은 반면 3할대를 유지하던 은 2할5푼대로 급전직하했다.
팀의 중심타자가 이렇게 번갈아 희비의 쌍곡선을 그리면서 팀 전체의 집중력이나 득점력이 눈에 띄게 약화된 것은 자명한 이치.
21일 현재 은 3할3푼으로 타격 6위, 은 2할8푼3리로 16위에 랭크돼 있다.
초반에 비해 상당히 안정세에 접어든 것이 기록으로 나타나고 있다.
삼성이 중반이후 상승세를 탈 수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