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월드컵 스키 한국서 열린다
기사입력 1996년 05월 21일 16시 15분
**무주 6개종목 용병 2종목 개최 잠정 확정
한국축구가 월드컵 유치에 땀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무주와 용평에서는 98월드컵스키대회 준비가 한창이다.
세계스키연맹(FIS)이 최근 에서 개최된 총회서 98월드컵스키대회 8개종목을 한국에서 개최한다고 잠정 확정함에따라 무주리조트와 용평리조트측은 이미 착공에 들어간 국제규모의 경기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 잠정확정된 스키종목의 남자회전과 남자대회전은 용평에서 열리고 스키점프(K90 K120), 아크로 스키, 듀얼모굴, 모굴, 에이리얼 등 6개종목은 무주에서 각각 치러진다.
총회는 대회유치결정에서 `잠정확정'이라는 단서를 달았는데 이는 세계스키연맹의 관행으로서 경기장 시설및 대회운영능력 등의 검토작업을 거친 뒤 `최종확정' 절차를 밟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따라 오는 98년대회까지 여러차례 `수능시험'을 치르게 되는데 그 첫 시험대가 오는 9월 무주에서 벌어지는 대륙간컵 하계점프대회다.
무주리조트는 오는 8월까지 90m와 120m짜리 국제규격의 점프대를 완공, 대륙간컵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으로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용평리조트도 월드컵유치확정과 때를 같이해서 세계스키연맹의 기술위원 루시씨(氏)를 지난 13일 초청, 발왕산 슬로프에 대한 기술자문을 받았다.
루시씨는 발왕산 슬로프를 돌아본 뒤 "국제대회를 유치하기에 충분한 시설"이라고 격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