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홍현우]'3번 체질'
기사입력 1996년 05월 21일 15시 17분
**4번서 자리이동 '방망이 폭발 - 싱글벙글' 해태 `마이클 조던' (24)가 제자리를 찾았다. 지난달 개막이후 줄곧 4번을 쳤던 그는 지난 16일 광주 OB전부터 3번으로 옮겼다.
이후 3번 -4번 -5번 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놀라운 집중력으로 지난주 5승1패를 거둬낸 원동력이 됐다.
도 옮긴 타순에 적응, 4경기에서 18타수 6안타(타율 3할3푼3리), 5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4,5번이 살아나 `집중 수비'가 느슨해지자 지난 18일 부산 롯데전에서는 `3점슛(3점홈런)'을 터뜨리기에 이르렀다.
7경기만에 홈런.
감독은 타격이 가장 좋은 타자를 3번으로 쓴다.
전성기때 코치를 3번으로 기용하고 이후에 -김봉연을 배치시킬 정도.
한마디로 3번이 좋아야 쉽게 점수를 올릴 수 있다는 것.
20일 현재 출루율(.570), 득점(23점), 4사구(31개) 3부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한마디로 `어떤 일이 있어도 누상에 나갈 수 있는' 타자가 3번을 치고 있어 해태의 득점력도 살아나고 있는 것.
"안타친 만큼이나 많이 홈을 밟았던 것 같아요. 어떻게 해서든 1루까지 나갈 자신이 있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