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노모 열풍 아직도 건재
기사입력 1996년 05월 21일 15시 17분
**"열기 식었다" 일부 언론 보도불구 관중 밀물
**사인공등 불티 … 등판일 취재진 자리싸움도
지난 시즌 미국과 은 물론 세계의 야구팬들에게 돌풍을 일으킨 노모 히데오(27)의 요즘 인기는 어떤가.
미국의 권위 있는 주간지인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최근 `노모마니아는 수그러드는가'라는 기사를 실었다.
기사의 요점은 기자들의 취재 열기도 식었고, 노모 등판일의 관중도 작년 같지 않아 돌풍이 서서히 사그러들고 있다는 것.
현장에서 지켜본 기자의 눈에는 노모 열풍이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8일 노모가 선발로 등판한 날 타디움에는 5만4천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차 매진을 이뤘다.
물론 이날이 14세 미만의 어린이들에게 글러브와 배트를 무료로 주는 날이어서 어린이팬들이 유난히 많았지만 올시즌 최고의 관중 동원이었다.
기자들의 수가 작년에 비해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노모가 등판하는 날이면 미리 홍보실에 연락을 해 자리배정을 받아야 할 만큼 기자실이 붐빈다.
홍보실의 언론 담당관은 "지난 시즌보다 기자 수가 줄어든 것은 잡지들의 취재가 조금 줄었기 때문"이라며 "신문과 방송은 여전히 취재에 열심"이라고 말한다.
니칸 스포츠뉴스의 미나미사와 기자는 "작년에는 날마다 노모에 관련된 큰 기사를 보냈으나 요즘은 노모의 등판일은 큰 기사, 다른 날은 작은 기사를 보내는 정도의 변화는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에서의 노모의 인기는 여전히 하늘을 찌르고, 미국에서도 가장 박수를 많이 받는 선수 가운데 한명이 노모다.
성적도 작년보다 훨씬 좋아, 작년에는 6월에 가서야 첫 승을 거뒀지만 올해는 이미 6승을 챙기고 있다.
의 리틀 에서 파는 노모의 사인이 인쇄된 공이 작년에는 2백달러였으나 올해는 150달러로 내려갔다.
그러나 인쇄된 사인공이 1백달러 넘게 팔리는 선수는 노모 뿐이라는 사실은 노모의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