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훈]홈런왕 추월 시간문제
기사입력 1996년 05월 18일 15시 08분
**특유의 몰아치기 '홈런왕 GO' 홈런포 재장전-. `야망의 사나이' (28)의 눈이 다시 불타 오르고 있다.
"타자는 한방으로 말한다"는 생각을 지닌 그의 꿈은 홈런왕.
17일 대전 쌍방울전에서의 아치는 본격적인 레이스를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현재 기록한 홈런은 겨우 3개.
그러나 9개를 터뜨린 (현대) 등에 앞서 그는 홈런왕 1순위로 통한다.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 때문이다.
90,91,92시즌 3년연속 정상에 오른 비결이 바로 몰아치기였다.
그 조짐은 올시즌도 호쾌한 방망이에서 엿보인다.
컨디션 문제로 요양을 취하다 돌아온 지난 14일 전.
시즌 2호인 좌중월 3점 홈런을 때리며 화려한 복귀를 한 것.
15일은 4타수 1안타로 주춤했으나 16일 3타수2안타 4타점으로 `의 존재'를 분명히 했다. 그리고 17일도 홈런을 포함한 4타수2안타 3타점.
휴식을 취한뒤 4게임은 홈런 2방을 포함한 4할6푼7리(15타수 7안타)에 9타점.
확실하게 홈런포 감각을 찾은 것이다.
올시즌 화려한 복귀를 의심치 않던 그에게 4월은 `잔인한 달'이었다.
겨울의 지나친 훈련으로 오른쪽 팔꿈치에 이상이 생긴 것.
94년 11월 수술을 했던 부위였다.
타율은 2할대에서 맴돌았고 홈런포는 감감 무소식이었다.
결국 지난 5일 해태전 이후 `자의반 타의반'으로 2군행.
그러나 그는 다시 돌아왔다.
뜨거운 여름을 `야망의 계절'로 규정한 .
홈런포로 다시 무장한 역전의 용사가 엮어가는 여름 이야기는 갈수록 달구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