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균동 감독 심혜진'썰렁한 부부'호흡
기사입력 1996년 05월 17일 15시 57분
**괴팍한 남편-가출아내 열연
여균동 감독과 이 `썰렁한 부부'로 연기호흡을 맞춘다.
영화 `박봉곤 가출사건'(김태균 감독-영화세상 제작)에서 가출하는 여자 박봉곤역을 맡은 의 `괴팍한 남편'역에 여감독이 캐스팅된 것.
여감독이 본업인 `연출' 못지않게 `연기'에도 상당한 재질이 있다는 것은 영화가에서 잘 알려진 사실.
94년 `너에게 나를 보낸다'에서의 열연으로 청룡영화상 신인 연기자상을 수상하며 세인을 깜짝 놀라게 했던 여감독은 작년엔 `맨'의 각본-감독-배우로서 1인 3역을 해냈다.
여감독은 `박봉곤…'에서도 아주 특별한 개성연기를 다짐하고 있다.
극중 직업은 실업야구 코치인데 반강제적인 방법으로 과 결혼, 괴벽으로 아내와 자식 모두에게 외면받는 남자역할이다.
영화에서 그의 버릇은 침뱉기로 "한마디로 무식하고 지저분한 남자"라는 여감독의 배역설명.
상대역인 은 여균동 감독의 연출 데뷔작 `세상 밖으로'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적이 있어 최근 결혼식 장면 촬영에서도 완벽한 연기호흡을 보여주었다는 후문.
< 안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