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V3 체력다지고 오겠다'
기사입력 1996년 05월 17일 14시 55분
**핸드볼 여자 대표팀 오늘 유럽 전지훈련 떠나 "자!떠나자. 올림픽 V-3 예약하러." 여자핸드볼 대표팀(감독 )이 개막을 2개월 앞두고 18일 유럽으로 해외전지훈련을 떠난다.
올림픽 3연패(連 )의 신화창조를 준비하는 ` 사단'은 독일 등 유럽강호를 겨냥, 와 에서 20일간 마무리 담금질에 나선다. **'베스트7' 사기충만 … 마무리 담금질에 주력 지난 2월 1차전훈에 이은 이번 2차 유럽행에 임하는 선수들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밝다.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이후 거의 4년째 한솥밥을 먹고 있는 `베스트 7'은 눈빛만으로도 서로의 공격의도를 알 정도이기 때문이다.
공격의 핵인 `92년 금메달 주역' 임오경 오성옥 박정림 트리오는 이제 코트에서의 플레이가 `달관의 경지'에 와 있다.
특히 언니격인 임오경은 이즈미 감독을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태릉에서 쉼없는 강훈으로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여기에다 `신세대 왼손거포' 홍정호가 오른쪽 날개에 포진해 있고 `문어발 수문장' 문향자 역시 골문을 빈틈없이 단속하고 있다.
"베테랑 선수들의 기량이 건재하고 신세대가 플레이에 활기를 돋우고 있어 현재의 전력은 88년과 92년때보다 훨씬 강하다."
훈련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독재자라는 뜻으로 `정일성'이라는 별명이 붙은 정감독의 평가다.
하지만 올림픽 금메달을 낙관하기에는 체력이 약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
따라서 이번 전훈에서는 개개인의 체력을 세밀히 체크할 예정이다.
태릉선수촌에서 `독종'훈련으로 악명높은 여자핸드볼팀. 여름으로 가는 계절의 문턱에서 한국이 아닌 타국서 또한차례 구슬땀을 쏟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