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핸드볼 '월드스타' 홍정호 일본에서 뛴다
기사입력 1996년 05월 16일 16시 26분
##이즈미팀 연봉 1억원 내달 계약 여자핸드볼의 `월드스타' 홍정호(22.한체대 4년)가 으로 진출한다. 홍정호는 16일 "최근 의 실업팀 이즈미로부터 입단제의를 받고 빠르면 다음달 중순께 계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정호는 이즈미로부터 최소한 1억원(2년 계약)의 연봉을 제시받아 한국 여자핸드볼 사상 최고의 `몸값'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에는 7명의 한국 여자핸드볼 선수가 활약하고 있지만 임오경(25)이 지난 94년 6천만원에 입단했을 뿐 1억원 이상의 파격적인 대우를 받기는 홍이 처음이다. 홍정호는 당초 국내 실업팀에 진출할 예정이었으나 만족할 만한 조건을 갖춘 팀이 나타나지 않자 무대로 눈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홍은 현재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임오경이 지난 11일 세계 최연소 감독으로 이즈미팀의 사령탑을 맡음에따라 입단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홍은 오는 18일 96 대회에 대비해 전지훈련을 떠난 후 내달 6일 귀국하는대로 이즈미와 본격적인 계약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공포의 왼손잡이'로 세계적 명성을 떨치고 있는 홍정호는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한국이 사상 최초로 2연패를 차지하는 데 한몫을 담당했으며 올 93년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경기당 8.3골을 터트리며 58골로 득점왕에 올랐었다.< 구동회 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