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두경위의 이럴때 이렇게 '중앙선침범사고'
기사입력 1996년 05월 16일 15시 21분
서울 구로공단 K상사에서 배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강모씨(20)는 지난달말 의정부로 제품배달을 다녀오다 커브길에서 중앙선을 침범,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화물차와 정면충돌 사고를 냈다. 천만 다행으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관이 준 스티커를 받아든 강씨 종합보험처리로 사고를 쉽게 마무리지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조사경찰관의 말은 달랐다.
중앙선 침범사고인 만큼 면허정지 30일을 피할수 없다는 거였다.
하루일과를 자동차와 더불어 보내야 했던 강씨에게는 치명적인 일이 아닐수 없었다. 걱정이 태산이던 강씨는 경찰관에 며칠만이라도 줄일수 없겠느냐고 통사정을 했다. 조사경찰관의 답변은 희망적이었다.
도로교통안전협회에서 교정교육을 이수한 뒤 시험성적이 80점 이상이면 면허정지 일수를 20일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경찰관으로부터 교육통지서를 받아든 강씨는 당장 도로교통안전협회 서울 지부를 찾아가 교정교육을 마친뒤 시험을 치렀다. 시험결과는 85점.
강씨는 성적표를 경찰서에 제출했고 경찰은 면허정지 30일을 10일로 단축시켜줬고 강씨는 사고가 난지 10일뒤 다시 배달업무를 시작할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