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에 사랑의 질책쇄도 'LG여! 일어나라'
기사입력 1996년 05월 16일 15시 04분
##"패는 풀리게 마련"등 부활5가지 이유 눈길
"야, 야, 지금 뭐하냐. 늑장 피울때가 아닌데…."
PC통신 화상에 떠오른 한 팬의 곡소리다.
꼴찌로 추락한 쌍둥이지만 `90년대 최고 인기구단'의 명성에 걸맞게 팬들의
열화같은 `사랑의 질책'을 쏟아내고 있다.
통신망속에 비춰진 팬들은 의 부활을 굳게 믿고 있다.
팬들이 밝힌 `가 다시 떠오르는 5가지 이유'는 무엇일까.
▲ 꼴찌가 일등보다 어렵다.
어려운 기회(?)를 잡았으니 팔팔한 신인보강도 할겸 `꼴찌 한번 해보자'
그러나 `쌍둥이 멤버로는 꼴찌가 일등보다 어렵다.'
▲ 중간계투조가 부활한다.
"프런트도, 감독도 잊은 모양이지만 팬들은 기억한다."
94년 우승의 일등공신은 두텁고 실속있는 중간계투조였다.
팬들은 마운드를 먹여살릴 중간계투조를 믿고 있다.
▲ 아리랑 타순에도 적응기가 온다.
올시즌 팬들의 최대 불만은 타순이 들쭉날쭉하다는 것이다.
공격력을 최대한 살린다며 송구홍을 2루로 보냈는데 결과는 주전이 안정되지
않은 지명타자 `부대'와 송구홍이 함께 몰락한 인상이다.
그러나 이제 `미치는 타자'가 출현할 때.
바로 `미쳐버릴 타자'는 근성의 조 현이다.
▲ 과 이 돌아오면.
두 선수의 부상이 묘하게 맞물린 것이 의 불운이다.
투-타의 핵이 컴백하면 의 연승이 시작될 것이 분명하다.
패는 풀리게 마련이다.
막 살아나려는 시점에 (롯데)-(한화) 등 상대팀의 에이스와
맞닥뜨린 는 초반 대진운도 나빴다.
의 초반 부진은 뛰어오르기 위한 영양제다. 따라서 패는 풀릴수밖에
없다.
< 이승만 기자 >
